개똥추적부터 DNA실명제까지, ‘반려동물 DNA’ 이렇게까지 진화했다

입력 2024년03월19일 13시15분 홍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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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펫월드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반려동물 DNA를 활용한 과학기술 분야 사업이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똥 한 덩이, 침 한 방울이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구원투수가 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8조원에서 연평균 14.5%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반려동물 DNA를 적극 활용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길거리에 방치는 되는 개똥만 연간 1000만 톤 수준이다. 바이오펫 창업자 톰보이드는 2011년부터는 강아지 DNA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다음 길거리 개똥을 추적해 어느 강아지 소행인지 밝혀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개똥을 위한 CSI(과학수사대)라고도 불린다. 이 서비스를 도입한 주택단지에서 방치되는 개똥이 이전보다 95% 가까이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혈통확인으로 사기분양 차단 및 유전자 검사 후 개체관리를 해 유기견 방지에 도움을 준다. 현재 한국에는 반려견의 혈통을 확인하고 그에 따르는 성격과 행동특성, 고유한 유전병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서비스를 제네시스 에고라는 회사가 시작한 바 있다. 또한 피터페터라는 회사는 지난해 12월 반려견을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 ‘도그마’의 런칭을 완료했다. 도그마는 현재 총 79가지 유전병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펫월드코리아는 DNA번호를 분양자 앞으로 등록후 분양하는 ‘DNA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시스템을 전산화 해 전국 지사 어느 곳에서도 반려견의 DNA 검사를 통해 그 반려견의 족보를 열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 받은 이가 유기하더라도 DNA 검사를 통해 즉시 소유주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DNA실명제로 등록되면 DNA 검사 결과서, DNA 접목 혈통 증명서, 건강 진단 검신서, GPS 목걸이, 등록, 케어건강백서, 책임분양 계약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실손의료펫보험 ㈜펫월드코리아는 반려동물 전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중국과 국내에서 발명 특허를 취득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투엔은 미국 반려동물 전용 앱 ‘XOOX’ 제작사인 XOOX LAB Inc.와 손잡고 펫코노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회사는 한국 합작법인 ‘XOOX Korea’를 설립하고, 반려동물 DNA 검사, 전용 보험, 생체인식 ID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XOOX Korea는 올해부터 소변검사 키트의 글로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변검사 키트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3억 달러로 추산된다.

 

업계관계자는 개똥추적을 위해서는 반려견 DNA를 활용한 기술과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펫월드코리아의 홍유승 회장은 “개똥추적을 위해서는 반려견 DNA를 활용한 기술과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DNA를 활용한 기술은  분양 받은 반려동물을 생애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 대한민국을 유기견 없는 나라로 만들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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