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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홍수로 떠내려간 3살 여아 24시간 엄호한 반려견 ‘폴리’
짐캐리 마스크에 나오는 잭 러셀 테리어종 폴리
뉴스일자 : 2020년01월21일 11시30분

지난 16일(현지시간)으로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경찰당국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호주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떠내려간 3살 여아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여아는 반려견이 24시간 보호해준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호주 서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필버라에서 내린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했고, 이 지역에서 거주하는 마틸다(3·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잭 러셀 테리어종의 반려견 ‘폴리’(〃 맨 왼쪽)가 함께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당국은 헬기와 7마리의 말 및 자원 봉사자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쳤으며, 24시간 만에 자택에서 약 3.5㎞가량 떨어진 곳에서 마틸다와 폴리를 발견해 구조했다.

 

경찰은 구조 당시 마틸다가 온몸에 붉은 진흙을 묻히고 있었지만 다친 곳 없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그 옆에선 폴리가 지키고 있었다고 알렸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경찰은 페이스북에 구조된 마틸다가 엄마(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품에 안겨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과 함께 마틸다를 보호자로 활약한 폴리도 함께 찍어 올렸다.

 

경찰당국은 페이스북에서 “이제 마틸다와 폴리가 행복하게 가족 곁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안심했다.

 

사상 최악의 산불이 다섯달째 이어지고 있는 호주의 필버라와 멜버른 등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져 오히려 홍수와 산사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의 도움으로 산불 피해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85곳 중 30곳을 진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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