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철조망 안으로 반려견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입력 2016년06월10일 13시36분 성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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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반려견으로 함께한 강아지를 철조망 안으로 버리고 가는 아저씨의 모습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

 
영상제공 = 훈련사 서다연 씨


9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한 애견학교 철조망 안으로 반려견을 버리고 가는 아저씨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훈련사 서다연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20분쯤 차량 한대가 파주에 있는 G.P.S 애견학교에서 멈칫하더니 강아지 한 마리를 철조망 안으로 던지고는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실제 서씨가 제보한 영상을 보면 남성은 반려견을 버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량에 올라타고는 사라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반려견은 한참 동안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철조망에 서서 주인을 애타게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씨는 전화통화에서 "경찰에 문의했더니 차량번호가 찍히지 않아 조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무책임하게 반려견을 버리고 가는 것은 사람으로서 정말 못할 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견학교는 반려견을 버리는 곳이 절대 아니다"며 "당분간 버려진 반려견을 돌볼 계획이며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연락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주인에게 버림받는 반려견이 한해 평균 6만 마리며 통계에 잡히지 않은 반려견까지 포함할 경우 연간 10만 마리가 훌쩍 넘는다고 발표했다.

 

반려견 대부분은 보통 새 가족에게 입양되지만 선택받지 못한 반려견들의 경우는 앓고 있는 병이 도져서 죽거나 안락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기동물보호소 소장은 "반려견을 키우다가 문제가 생기면 버리는 요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가족으로 받아들일 자신이 없다면 아예 키우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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