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거리의 반려동물´ 한해 1천800마리, 보금자리 생긴다

입력 2016년04월06일 16시50분 이승호 기자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미용실·운동장 갖춘 보호센터 6월 문 열어·연간 2천500마리 수용

 

청주에서 주인에게 버려지거나 집을 잃어 길거리를 헤매는 반려동물은 연간 1천800여 마리다.


지난해 청주시가 구조한 유기 반려동물을 보면 개 1천164마리, 고양이 706마리, 토끼·햄스터 등 기타 23마리 등 총 1천893마리였다.

 

개는 대부분 가정에서 키우다 버려진 것이고, 고양이는 거리에서 나고 자란 '길고양이'도 상당수 있다.

 

구조된 반려동물 중 300여 마리는 다시 주인을 찾아갔고, 500여 마리는 다른 곳으로 입양됐다.

 

갈곳을 찾지 못한 반려동물 700여 마리는 자연사했고, 안락사한 동물도 300여 마리에 달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유기 반려동물 상당수가 교통사고 등으로 다치거나 병에 걸린 상태로 구조돼 자연사하고 있다"며 "장기간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그동안 구조한 유기 반려동물을 개인 동물병원에 맡겨 관리했다.

 

시는 이들 동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 3천300여㎡의 터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0월부터 '반려동물 보호센터' 건립에 나섰다.

 

동물 보호시설과 진료실, 미용실, 자원봉사실 등을 갖춘 건물 2채로 지어 오는 6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호센터에는 동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운동장도 150㎡여 규모로 조성된다.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을 한꺼번에 최대 150마리 수용할 수 있다. 연간 2천500마리 이상의 유기 반려동물 보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시설 운영을 위한 관련 조례를 만들어 최근 입법 예고했다. 시는 이 시설이 준공되면 동물 병원 운영 경험이 있는 수의사나 반려동물 관련 단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반려견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