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사냥 나선 서울시

입력 2016년04월02일 16시39분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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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4일 시민 안전을 위해 북한산 등 도심 야산과 주택가가 접하는 지역에서 들개를 집중 포획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7일까지 2주간 종로, 은평, 서대문 등 7개 자치구에서 2천500만원을 들여 5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다. 들개 1마리당 50만원 꼴이다.

야산에서 주택가 쪽 2㎞ 이내가 포획 범위다.

서울시는 평소에는 북한산 등에 포획틀을 설치해 들개를 잡는다.들개들은 북한산과 주택가를 무리 지어 다니며 등산객과 주민을 위협한다.

최근 유기견들이 야생화하는 경향이 심해지며 인왕산, 백련산, 관악산 등으로 서식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서울에 있는 들개는 약 140마리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고통과 스트레스가 가장 작은 방법으로 포획, 구조해 유기동물에 준해 보호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5년간 북한산에서 322마리를 잡는 등 모두 417마리를 포획했다.

2011년 36마리, 2012년 100마리, 2013년 96마리, 2014년 68마리, 2015년 117마리 등이다.

서울시는 들개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포획 틀에 잡힌 들개는 풀어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산에서 들개를 만나면 눈을 마주치지 말고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고 자극할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안전과 광견병 등 전염병 발생 예방, 생태계 교란 방지 등을 위해 들개를 집중 포획하기로 했다"면서 "유기견이 들개가 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등록하는 등 책임감 있게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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