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능력 최고" 부산119 인명 구조견 천둥·바람·세종

입력 2017년11월28일 14시04분 고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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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본부 인명구조견 (왼쪽) 천둥, 바람, 세종. (부산소방본부 제공)



7년 연속 우수…부산소방본부 최우수 선정 일등공신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의 119 인명구조견 '천둥(08년생, 골든리트리버)', '바람(12년생, 저먼 셰퍼드)', '세종(13년생, 마리 노이즈)'이 7년 연속 최고 수준의 구조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소방본부는 2017년 전국 인명구조견 운영기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소방본부는 2011년부터 시작된 인명구조견 운영기관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최우수 5회, 우수 2회)으로 선정됐고 최근 3년 동안은 최우수 기관으로 꼽혔다.

이번처럼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까지는 선배견의 역할이 컸다.

'날쌘(00년생, 셰퍼드)', '바람(03년생, 셰퍼드)', '세중(06년생, 셰퍼드)'이 현장에서 활약하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우수기관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1호와 2호 인명구조견이었던 '날쌘'과 '바람'은 생을 다해 부산 소방항공대 구조견 훈련장 옆에 추모비와 함께 묻혔다.

열살이 돼 은퇴한 '세중'은 강원도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인명구조견 '바람'은 지난 8월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백운공원 묘지 인근 야산에서 자살을 암시하고 연락이 두절된 50대 남성을 4일만에 발견해 생명을 구했다. 50대 남성은 당시 수면제와 소주를 먹고 쓰러져 있었다.

인명구조견의 이같은 활약으로 부산소방본부는 올해 국제인명구조견협회(IRO)의 수색능력평가에서 최고등급에 합격했다.

이번 평가는 인명구조견을 운영하는 부산을 포함한 8개 시·도,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견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됐고 드론, 소방헬기, 인명구조견을 동시에 현장 투입할 수 있는 입체적인 출동체계를 갖춰 좋은 점수를 얻었다.

부산소방본부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119인명구조팀을 운영하는동안 모두 626차례 출동해 조난자와 실종자 71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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